GS25 신상 한끼혁명 치즈버거, 세이면 진한곰탕면 내돈내산 리뷰

옛날 편의점 햄버거는 확실히 고기 맛이라는 게 없고 패티 맛이 이도 저도 아닌 맛이라 구입이 꺼려졌다면, 이번 신제품을 먹으면서 “이건 확실히 햄버거가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엄청 맛있다! 맥날 뺨치는데?” 이런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맥도날드 치즈 버거 보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도 2800원으로 맥도날드가 더 싸죠. 하지만 간단히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한 끼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 맛이면 나쁘지 않은데?” “출출할 때 하나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은 치즈와 페티가 잘 어울리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피클의 시큼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느끼함을 즐기는 편이라 피클이 없는 부분이 더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면이 소면이기 때문에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맛은 사리곰탕면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맛이 납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2+1이나 1+1 행사를 한다면, 굳이 사리곰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선 이게 더 맛있으니까요.

물론 적혀있는 데로 “바로 먹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30초에서 1분은 기다려야 면이 국물을 조금 빨아먹습니다. 살살 풀어서 조금 두고 먹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양적인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편의점 판매가 2200이기 때문에 일반 컵라면보다는 조금 비싼 편인데, 양은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빨리 먹는 신속성이 정말 좋은 음식이고, 들어가서 고른 뒤 다 용기에 재료들 다 넣고 뜨거운 물 넣고 한번 섞어두고, 삼각김밥 하나 전자레인지 30초 돌려서 오면 정말 완벽하게 바로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이만큼 편리한 컵라면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