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은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계속 생각하게 되는 조커 폴리아되 (2024) 스포일러 리뷰 시작합니다.
이 리뷰는 영화 조커 폴리아되 스포일러 리뷰입니다.
조커 2 스포일러 리뷰가 싫으신 분들은 꼭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화 조커 폴리아되 (2024) [ 조커2 ] 스포일러 리뷰
조커: 폴리 아 되는 2019년작 조커의 후속작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전편에서 조커로 변모한 아서 플렉의 이야기가 아니라, 6건의 살인을 한 나약한 인간 아서 플렉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렸습니다.
사회적 소외와 무시, 그리고 궁지에 몰린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괴물이 되는지, 총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었으며, 관객들조차 그 파괴적 변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조커가 아닌 인간 아서 플렉의 모습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어정쩡한 결론을 내게 됩니다.
전작 조커가 성공을 거두었지만 비판도 많았습니다. 총기 난사를, 살인을 미화한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그런 비판을 감독은 받아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공격성을 뮤지컬 무대로 옮겨 표현하고 순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임팩트가 떨어지다 못해 없어졌습니다. 액션 없는 액션 영화, 빌런 없는 빌런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영화 분위기
시종일관 영화는 칙칙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정신 병동과 법원을 오고 가며 진행되고 이는 유사한 장소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감독은 관객에게 아서가 느끼는 답답함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커를 표현할 때는 색감이 밝아집니다. 정신 병동, 법원의 차가운 분위기와 어두운 화면은 계속해서 무거운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아서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는 비록 뮤지컬 요소가 있더라도, 여전히 어두운 분위기와 색감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내면의 조커가 나타날 때는 무대가 옮겨지고, 상대적으로 밝은 색감과 분위기로 연출됩니다. 특히, 리 퀸젤이 조커의 망상 속에 등장할 때는 더욱 밝은 색감이 돋보이며, 아서가 그녀를 바라보는 느낌을 색상으로 전달합니다.
산은 무엇인가? : 리 퀸젤과 조커의 관계
리 퀸젤은 아서 플렉의 정신 속에서 조커를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아서가 아닌 조커만을 원하고 있으며, 정사 직전 그의 얼굴에 화장을 해주는 장면에서 그 의도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둘은 만난 후 “산을 쌓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아서에게 산은 리 퀸젤과 함께하는 달콤하고 행복한 미래를 의미하는 반면, 리 퀸젤에게 산은 아서가 조커로서 죽고 난 후 만들어질, 부장품으로 가득 찬 거대한 무덤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리와 추종자들에게는 아서가 조커로서 죽는 것은 순교이며, 이는 박해받다 로마 군인에게 잡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요소의 아쉬움
영화 내에서 뮤지컬 요소는 아서나 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사용됩니다. 주인공 커플의 심경이 변하거나 큰 이벤트가 있을 때 들어옵니다만, 이 타이밍에 왜 저 사람이 왜 저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전혀 공감이 안 갑니다. 라라랜드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뮤지컬 부분이 영화 내에서 맛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하면, 조커 : 폴리 아 되에서 뮤지컬 부분은 왜 이런 맛을 냈는지 그 의도도 모르겠고 보는 맛은 더럽게 없습니다. 특히 아서를 조명할 때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나마 리가 함께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뮤지컬의 맛이 살지만, 할당된 시간이 너무나 짧습니다.
처음 본 리 퀸젤과 사랑에 빠진 조커가 사랑에 관련된 노래를 정신 병동 내를 돌아다니며 부르는 것은 특히 기괴했습니다. 관객에게 기괴함을 느끼도록 의도가 있었다면 정말 완벽하게 성공한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왜 아서는 조커는 없다고 이야기 했을까?
변호사를 자르고,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서 나간 법정에서, 전편의 생존자인 개리를 만나게 됩니다. 개리는 법정 진술에서 ‘너만이 나를 놀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왜 이렇게 변했는지 되려 묻습니다. 조커로 변해버린 아서는 다른 이들과 똑같이 개리를 놀리고 있었고, 그것은 자신을 공격했던 지하철의 세 남성과, 자신을 괴롭히던(복귀 후 폭행하던) 간수들, 그리고 자신을 보기 위해서 찾아온 온 랜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제리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며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리가 깨웠던 조커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리 퀸젤과 추종자들이 자신을 버리는 것으로 귀결되죠.
결말 해석
아서가 살인을 당하는 순간 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장면에서, 조커를 찌른 환자가 스스로 입을 찢고 자해를 하는 장면이 흐릿하게 나오게 됩니다. 이 장면 하나가 조커의 부제목인 “폴리 아 되”를 상징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서는 조커였던 인물이고, 그의 행동을 보고, 듣고, 이야기하면서 우상으로 선지자, 혁명가로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들이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면, 결국 그것이 더 많은 조커를 만들게 된다. 즉 아서는 조커를 버리게 되었지만 좋던 싫던 앞으로 나올 조커의 아버지인 샘입니다.
이걸 살짝 비틀면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작 조커에서 살인을 하고,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살인을 미화한 것처럼 느낀다면 그 사람은 공유 정신병을 겪는 환자다.”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단순한 과한 해석일까요?
감독인 토드 필립스는 더 이상 후속작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식의 거세당한 조커 영화라면, 안 나오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연기는?
배우들의 연기는 빼어났습니다. 전편에 보여준 조커의 광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연기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언제 진짜 조커를 보여줄지 기대는 계속했었으니까요. 하지만 폭력을 보여줄 생각이 없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가긴 합니다.
총평
얼얼함도, 매운맛도 없는데 간도 안 맞는 마라탕
평점 : ★★
끝으로
영화가 나쁘다고 하진 못하지만 재미는 없습니다. 조커라는 DC 유니버스의 악당 중 악당의 이름을 달고 나올 게 아니라, ‘아서 플렉’이었다면 좋은 영화로 남지 않았을까요? 제 주관 100% 영화 해석과 리뷰였습니다. 종종 리뷰를 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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