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자락 얇게 나온 얇은 가시 같은 것을 무심코 당겨서 떼고 나면, 떼어진 자리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통증이 생깁니다. 여기서 떼어내는 것을 거스러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떼어 내면 생기는 조갑주위염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손톱 거스러미란?
손톱 거스러미란 손톱이나 발톱 바로 밑이나 양옆으로 일어나는 살이나 각질을 말합니다. 건조한 환경이나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잘 생긴다고 합니다. 생긴 부위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집니다. 일단 생기게 되면, 옷이나 물건 혹은 다른 일을 하면서 쓸리거나 해서 통증을 유발하고, 혹은 걸려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조갑주위염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사투리로 거심, 꺼시렁, 꺼스러기, 꺼스렁니, 꺼시러기 등의 표현을 쓰는 지방도 있으나 표준어는 거스러미입니다.
조갑주위염이란?
조갑주위염(Paronychia)은 손톱 또는 발톱 주변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거스러미가 때어지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손톱과 발톱 사이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감염시키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농을 진행한다면 개인차는 있지만 자연치유는 2주 정도 필요합니다.
조갑주위염 원인
손톱의 거스러미 뜯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손톱과 피부 사이에 상처가 생기가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결국 상처가 생기고 방치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성의 경우 곰팡이(칸디다 속)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급성의 경우 세균(감염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특히 손을 많이 쓰는 직업들이 많이 호발하는 질병입니다.
- 손톱 물어뜯기
- 과도한 매니큐어 제거
- 손톱 주위의 피부 손상
- 불량한 손 위생 관리
- 손의 지속적인 습기 노출
- 습진 또는 기타 피부 질환
- 면역력 저하
- 화학물질 노출
- 자가면역 질환
조갑주위염 증상
- 염증과 부종 : 손톱 주변이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따끔거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 농양 형성 : 염증이 심해지면 손톱 주변에 고름이 차오를 수 있으며, 이 경우 농양이 형성됩니다.
- 온열감 : 염증 부위에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손톱 변형 :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며,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 피부 두꺼워짐 : 염증 부위의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각질이 쌓일 수 있습니다.
조갑주위염 치료
내원을 하셔서 의사의 판단하에 치료가 진행됩니다. 물론 저는 자주 생기게 되니 일단 스스로 배농을 진행하고 소독을 진행합니다. 보통은 여기서 치료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배농 이후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 농양 배농
- 국소 항생제
- 경구 항생제
- 항진균제 연고
- 경구 항진균제
거스러미 예방 방법
- 손톱 물어뜯기 금지 : 손톱 물어뜯기는 손톱 주변의 피부를 손상시켜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 매니큐어 사용 주의 : 과도한 매니큐어 제거나 손톱 연장 시술은 손톱 주변의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손 위생: 손을 자주 씻되, 지나치게 오래 물에 담가 두지 않도록 하며, 씻은 후에는 손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수 장갑 사용: 손을 자주 물에 담그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방수 장갑을 착용하여 손톱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갑주위염 합병증
조갑주위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이 손톱이나 뼈로 확산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농양 제거 후 소독 관리만 된다면, 자연 치유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니, 배농 이후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손톱 변형 : 염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 손톱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갈라지고, 색이 변하며, 심한 경우 손톱이 완전히 손실될 수 있습니다.
- 골수염 : 심각한 세균 감염이 손톱 주변의 뼈로 퍼질 경우, 골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재발성 감염 : 만성 조갑주위염은 쉽게 재발할 수 있으며,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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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일수록 거스러미가 일어나기가 쉽다고 합니다. 매일 많은 일을 하는 손을 자세하게 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자주 생기게 되는데, 그때마다 잘 정리해서 다듬어야지 하다가도 가끔 뜯어버리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몇 주 동안 후회하곤 하죠. 다들 아프지 맙시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